중독 그리고 회복 (한국 교회와 자기 반대 신학의 실천)
자기반대신학(Self-Contradiction Theology)은 인간이 느끼는 깊은 수치심, 자기혐오, 반복되는 죄책감이 단순한 개인의 심리 문제가 아니라, 영적 단절에서 기인한 존재론적 문제임을 신학적으로 진단합니다. 이 신학은 “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”, “나는 늘 실패한다”는 내면의 자기 부정 메시지를 복음의 시선으로 직면하고, 이를 은혜로 회복하려는 시도입니다. 데일 라이언(Dale Ryan)이 중심적으로 제시한 이 신학은 특히 중독, 반복적 죄의식, 신앙적 소진을 경험한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언어가 되어주며, 한국 교회가 직면한 영적, 공동체적 위기를 치유할 수 있는 대안적 접근이 됩니다.1. 한국 교회에 필요한 신학적 전환과 자기반대신학의 등장 배경한국 교회는 오랫동안 ‘경건’, ‘회개..
2025. 3. 27.
중독 그리고 회복(6부 수치심을 버리라 - 자기 조절 신학)
중독은 단순한 습관이나 의지력 부족의 문제가 아닙니다. 그것은 인간 존재의 심리적, 신체적, 영적 층위가 무너진 상태이며, 삶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붕괴된 복합적인 현상입니다. 현대 사회에서 중독은 알코올, 니코틴, 마약뿐 아니라 스마트폰, 포르노, 도박, SNS, 쇼핑 등 점점 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, 더 이상 특정 집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. 이러한 시대 속에서 중독을 단지 '금지된 행동의 반복'으로 정의하는 방식은 충분하지 않습니다. 이에 대한 신학적 접근이 바로 ‘자기조절신학(Self-Regulation Theology)’입니다.자기조절신학은 인간이 본래 하나님의 형상(Imago Dei)으로 창조되었고, 그 형상 속에는 자기 자신을 건강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, 즉 감정, 욕구, 행동..
2025. 3. 27.